17년 만에...

침대에서 떨어졌다
잠깐의 부웅~하는 느낌
오랜만에 느껴보는..
에유~ 찝찝했다
침대옆에 붙여서 세워놓은 기타케이스랑 같이 뒹굴어 널부러졌다
나에게도 이런 자세가 나오는구나...
6학년때 떨어져보고 처음인거 같다
화분..
어항..
왜 우리누나는 침대맡에 이런걸 놔뒀었는지 모르겠다
떨어져본 사람은 안다
순간 살아볼라고 팔을 휘젓게 되는거...
잡히는게 일을리 없고 금새 처박힌다
그런데 가끔 뭐가 잡힐때가 있다 잡아선 안될...
화분이랑 떨어졌을때는 금새 수습이 가능하다
식물로서 느껴보기 힘든 충격에도 난초는 끄떡없다
문제는 어항!!!
참 난감하다
정신차리고 일어나보면 머리에선 물이 뚝뚝떨어지고
이게 왠일인가 싶어 바닥에서 팔딱대는 활어들...
다행히 유리파편에 다친적은 없었다
누난 왜그런 위험한 짓을 한걸까
나도그래...
왜 항상 낮잠을 누나침대 에서만 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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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년 만에...
사진가:

정코치
홈페이지: http://cyworld.nate.com/20jason

등록시간: 2004-12-20 00:19:07
조회수: 660
추천수: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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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재밌는 사진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재미있어 할 일 만은 아닌데두.. 사진이 너무 재밌어요 ^^

2004-12-20
23:54:30

승부사

사진.. 어떤 상황이죠?? 넘어지려는 걸 순간 포착??

아님 설정??

2004-12-21
00:04:28

정코치

남산 한옥마을

"야, 내가 사진 찍어줄께 발차기 해봐"
"어떤걸로?"
"뭐 한바퀴 빙 돌아서 높이 차는걸로"
"알았어"
부웅~~~
파바바바바박
"찍혔어?"
"어디보자..."
"형, 근데 이거~ 장풍맞고 날아가는거 같애"
"................"

이렇게 된겁니다

2004-12-21
01:15:07

한나아빠

음... 아팠겠다...-.-

2004-12-22
00:36:18

ppipi

ㅎㅎㅎ 웃기당.. 정코치님 글보고 한참 웃었네요..ㅋㄷㅋㄷ

2004-12-22
04:23:45

정코치

웃었다구요...
떨어져 보셨군요

2004-12-23
04: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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