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보는 것이다","카메라는 눈의 연장이다"
"사진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는 이유는 마음의 눈을 위해서다"
"사진은 영화와 회화를 아우른다","사진은 저녈이며, 일기이면,삶의 메모이다"
(유명한 격언들을 쏟아낸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지난 3일 세계 수많은 유명 언론사는 최종학력 중학교 중퇴가 전부인 20세기 사진계의 대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사망 소식을 빠리에서 긴급속보란으로
전세계 언론사로 타진하고 있었다.
난 그날 빠리 남부의 조용한 경마장 숲에서 일본친구들이랑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대학시절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의 앙리 이야기를 박통의 정치적이야기보다
많이 접하면서 대학시절을 보낸 기억에 잠긴다.
내가 앙리의 이력을 내 이력보다 많이 알 수 밖게 없는 것은 앙리가 지니고 있는 사진적 영향이
그 어느 누구보다 깊다는 이야기있다. 사진을 한다는 사람들 중 앙리을 빼고 술자리에서
사진을 이야기 할 수는 없다.
1908년 8월22일 프랑스 샹툴르에서 태어났다. 학력은 중학교 중퇴가 전부였다.
1923년 우연히 회화에 심취해 미술공부 경험이 전부인 사람이 사진가 최초로 루브르박물관에서
사진전시회와 평생을 소형 라이카 카메라만 사용한 사진가로 유명하다.
동시대에 유명했던 사진가들이 가장 선호했던 중형 롤라이프렉스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인간의 눈 높이가 아니라는 까닭이었고, 그것이 허리 높이에서 보게 되는 왜곡된 시각이라는
점에서 였다. 표준렌즈만 썼던 것도 전적으로 그것이 인간의 화각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브레송은 인간의 빛, 자연의 빛 찰나의 빛 아래서만 사진을 찍었고 결코 플래시 사용을
하지 않았다. 찍을 때의 영감 그대로를 담기 위해 인화할 때 크로핑은 물론이고, 트리밍하는 것도
용납치 않았다.
필름 풀(film full)이라는 사진의 가장자리에 검은 테가 나오게 된것도 브레송 때문이다.
그는 원래의 느낌과 달라지는 어떠한 변형, 조작, 왜곡행위를 용서하지 않았다.
오늘 한 사람의 죽음이 우리들에게 말하는 메세지는 단 하나이다.
"사진은 보는 것이다"......
오늘도 와인한잔에 앙리사진집을 바라본다..
a paris.....
참고자료:사진비평가 이경률,진동선,사진예술,조선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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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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